칵테일, 커피, 차... 이번에는 포션이다 - 태번 토크 데모 플레이 프리뷰 인디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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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칠링 게임의 새로운 계보가 될까?

이런 게임이 있습니다.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곳에 아주 작은 체인점 칵테일 바가 있습니다. 실제 술도 아닌 화학 합성물을 대접하는 곳이며 이 곳의 바텐더는 손님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바로 베네수엘라의 인디게임 VA-11 Hall-A Cyberpunk Bartender Action 이며, 유저들은 이 게임을 '발할라'라고 부릅니다. 이 통칭 '발할라'게임이 나온 이후 여기에 영감을 얻은 새로운 게임이 나타났는데, 현재 에피소드 2까지 나온 인도네시아 인디 게임 Coffee Talk입니다. 그리고 며칠 후 또 여기에 영감을 얻은 판타지 배경의 포션 바를 운영하는 독일의 인디 게임 Tavern Talk라는 게임이 출시됩니다.

Cozy한 게임들, 텍스트를 읽는 것 말고도 음료를 제조하는 퍼즐도 같이 있습니다.

1. 게임정보

제   목  태번 토크 Tavern Talk

출시일  2024년 6월 21일

개발사  Gentle troll Entertainment

배급사  Gentle troll Entertainment

장   르  어드벤쳐, 캐쥬얼, 인디, 시뮬레이션

기   종  PC

등   급  TBA

언   어  한국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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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션 한 잔 하고 가시죠.

스팀은 연쇄할인마라는 건 유명한 사실입니다. 게임행사가 있는 날은 해당 행사와 관련된 할인, 특정 개발사의 신작이 발표되면 해당 개발사의 게임 할인, 그 중 최근에는 건전하고 편안한(cozy)한 게임을 상대로 할인행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출시 예정인 게임 중에 하나가 이 게임이었고, 이제 곧 있으면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손님과의 교류라는 큰 틀은 비슷하지만,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릅니다. '태번 토크'는 D&D (던전 & 드래곤즈) 세계관을 배경으로 손님에게 포션을 제조해 줍니다. 포션은 다섯 가지 기본 능력을 가진 주재료를 잘 섞어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엘프에겐 민첩을 올려주는 재료를 많이 넣고, 파이터 계열에겐 공격력을 올려주는 재료를 많이 넣는 식입니다. 

포션이지만 칵테일입니다.

또한 모험자가 많이 방문하는 태번답게 소문이 모이기 때문에 그 소문을 그러모아 퀘스트를 만들 수 있고, 그 퀘스트는 손님들이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현재 데모에서는 만날 수 있는 NPC가 한정되어 있지만, 게임이 나오면 다양한 손님과 소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종류의 세 가지 소문을 모으면 퀘스트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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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눈이 시원한 일러스트

'발할라'와 '커피 토크'가 도트 그래픽으로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게 했다면, 태번 토크는 깔끔한 2D 일러스트를 보여줍니다. 카툰풍의 그림체에 다채로운 외모와 개성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 모두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 땅을 위협하는 오래된 악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하니, 일정한 메인 스토리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복잡한 조작도 없고, 시간을 다투는 피지컬 퍼즐도 없습니다. 최소한 데모판까지는 그렇습니다. 마치 발할라처럼 '음료수와 과자를 놓고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사의 경우 자동 넘김이 있으니 포션 제조와 선택지가 있을 때만 마우스를 움직이면 되는 그야말로 cozy한 게임입니다.

포션이 옳게 만들어지면 옆의 캐릭터가 포션 이름을 알려줍니다.

쨍하면서도 아름다운 색감 또한 장점 중 하나이죠. 오래된 태번의 먼지가 조용히 흩날리지만 느낌은 포근함을 줍니다. 깃대에 앉은 새, 흘러가는 구름, 스테인드 글라스, 바깥의 비춰지는 햇빛까지, 그래픽은 그야말로 너무 멋지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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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데모가 너무 감질나 판단이 어려운걸

아직까지는 데모로만 그 분위기를 판단할 수 있고, 데모로는 좀 쉽사리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데모의 주 NPC인 페이블의 대사가 좀 많고, 캐릭터의 특성이 좀 지루함이 있어서 대화가 재미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데모의 그 분위기를 훨씬 확장하고 각 캐릭터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갖고 있다면 이 게임도 충분히 '발할라', '커피토크'의 명맥을 잇는 cozy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게임이 발매되면 저는 해 볼 생각입니다.

다양한 종족과 성별과 모험가들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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